저는 무엇보다 나만의 공간을 갖고 싶었어요.
학교 다닐 때도 기숙사를 살아서 룸메이트가 있는 생활을 오히려 더 좋아하긴 했는데!일을 하다보니, 제가 늦게 들어오거나 일찍 나갈때도 아무리 상대가 괜찮다고 하더라도 마음이 불편하더라고요.
(학생때는 서로 삶의 패턴이 크게 다르진 않았는데, 이제는 직업이 다르다보니 더 조율할 부분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독립적인 공간 위주로 선택을 했고, 더불어 교통이 잘되어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부천역은 급행열차가 잘 되어 있어서 서울 어디든 가도 좋은 것 같아요. 물론 다들 서울에서 부천에서 왔다고 하면 멀지 않냐고 걱정하시긴 하는데, 저는 일산 – 강남 출퇴근을 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항상 매사에 감사하며 이동하고 있답니다~
현재도 일하고 있는데, 그 거리도 상당하거든요;; 그럼에도 저는 집도 깨끗하고, 주변에 편의시설도 잘 되어있는 이곳에 가능하다면 오래 거주하고 싶어요!
첫 자취 경험
처음 혼자살다보니 제가 작은 것도 못했구나 깨닫게 되었어요. 처음 해보게 된 것들이 많아요. 먼저 형광등도 처음 혼자 갈아봤고요. 더불어 집에서는 분리수거를 그렇게 꼼꼼히 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누구보다 나서서 칼같이 분리수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너무 싫어서, 절대 음식을 남기지 않기 위해 노력하죠. 아 처음으로 책장과 행거 등 가구도 조립해봤어요. 또 김치를 냉장고에 오래두면 하얀 곰팡이 같은게 피는데, 이게 굉장히 보기 좋지 않거든요! 이걸 없애려면 공기가 통하지 않게 랩을 씌우고 뚜껑을 닫으면 하얀 곰팡이가 끼지 않아요~
이런 생활의 지혜들을 조금씩 추가해가는 재미도 있어요!
부천 달팽이집은 주변에 빨래방도 코앞에 있어서, 이불 빨래하기도 너무 좋아요~
입주자 프로그램!!
제가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을 선택했던 또다른 이유는 커뮤니티 활동 때문이었어요. 혼자 살면 외롭고, 부천에 지인들이 살고 있는 것도 아니어서 더 걱정스러웠는데, 입주자 프로그램들이 잘 되어 있어서 좋은 이웃들과 교류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물론 코로나로 인해 ㅜㅜ 이전처럼 활발히 활동이 되지는 않지만, 저는 입주자 프로그램으로 몇몇 이웃분들과 교류하고 지내서 너무 즐거웠어요!
가장 최근에는 민달팽이에서 주최하는 온라인 운동회에 참여했는데 재밌었어요.
제가 게임을 잘못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게임 지켜보는 것도 너무 재밌더라고요~ 다들 어쩜 그림을 그렇게 잘 그리시는지! 실은 가을산책도 너무 참여하고 싶었는데, 약속이 있어서 참여하지 못한게 너무 아쉬워요! 개인적으로 프리마켓은 꼭 놀러 가고 싶은데~ 가까운 곳에서도 열리면 좋겠어요!
(아! 저 프리마켓에서 취미로 타로카드 봐드려도 되나요? 취미로 타로 조금 보는데,,,,,, 작은 공간이라도 있으면 좋겠어요 ㅎㅎ 소소하게 기부하거나 무료로 봐드리고 싶어요 >_<! 타로 궁금하신 분들은 언제든 저를 보면 반갑게 인사해주세요~)
저는 달팽이집 프로그램 덕분에 항상 외롭지 않게! 따뜻하게 보내고 있습니다~정말 주변 친구들에게 입이 닳도록 추천하는 달팽이집! 더 번창해서 더 많은 청년들이 함께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