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COVID-19사태로 인해 셰어룸과 도서관을 오가며 고시공부를 하던 저는 공부할 곳이 마땅치 않아 제 방을 작은 독서실로 꾸며보게 되었는데요,
하루의 90%이상 아니 거의 100%에 가까운 시간들을 보내며 하루하루 꿈을 향해 정진하는 공간이 된 저의 작은 공부방이자 원룸을 소개합니다:)
<미니 독서실>
제 하루는 일어나자마자 눈꼽 떼고 책상에 앉아 아침공부를 30분정도 하는 일과로 시작됩니다. 침대로 쉽게 넘어가지 않기위해서 작은 책장으로 공간을 분리해봤어요. 간이 책상 위에 보이는 캠코더로 같은 공부를 하는 친구들과 캠스터디(화상스터디)를 진행하며 꿈을 향해 나아가고있습니다*_*
제가 하루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인 만큼 제가 좋아하는 아기자기한 문구류들이 가득해요 ㅎㅎ
집에서 공부하면 공부가 안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이동 시간도 줄어들고 편하게 공부할 수 있어서, 결과적으로 집공이 아주 잘맞는 체질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포근한 침실>
책장 너머에는 편히 쉴수있는 침대가 있습니다! 좋아하는 그림들도 붙이고 따뜻한 느낌의 이불도 두어서 전반적으로 포근한 다락방 분위기를 내려고 해봤어요.
또 아츠스테이는 모든 조명이 따뜻한 색이어서 방에 들어오면 너무너무 포근하고 안락한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홀로 상경해서 대학생활을 하고, 고시 공부를 하는 동안 집다운 집에서 살아간다는 느낌을 받기 어려웠는데, 드디어 내가 원하는 것들로 채운 내 공간이 생긴 느낌이 들어 이사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합니다.
<볕이 드는 창가>
기분 좋은 아침햇살이 들어와 상쾌하게 매일을 시작하게 해주는 작은 창가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입니다.
전에 지내던 방에서는 볕도 들지않고 비둘기가 매일 찾아와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인지, 아침마다 또 시간날때마다 틈틈히 볕도 쬐고 창문을 열어 시원한 바람을 마시는 일이 너무도 소중하다는걸 알았어요.
또 제 방은 창틀이 우드톤이어서 전반적인 방 분위기와 맞아 떨어져서 볼때마다 기분이 좋아요ㅎㅎ
또 창이 깊게 파여 있어 향초도 놓고 향수들도 놓을 수 있는데요, 바람을 타고 향기가 방안에 솔솔 퍼져 방 안이 기분 좋은 향기로 가득합니다.
가끔 하늘이 맑은 날에는 창문너머로 관악산이 잘 보여서 구경하고는 하는데, 창문 밖으로 풍경과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바라볼때 가끔 이 안에서 생활하는 저와 밖의 세상을 이어주는 마음의 통로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해요.
<따듯한 빛의 조명 활용하기>
평소에도 우드와 화이트톤을 좋아하는데, 아츠스테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제 방도 화이트와 우드톤의 기본셋팅이 되어있었어요! 깔끔하고 예쁜 방을 찾았었는데 너무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거울 등 다른 가구도 화이트와 우드 색에 맞추어 주문해 보았습니다! 위의 침실 사진에서도 보이겠지만 방 안 구석구석 밋밋해 보이지 않게 방의 무드에 맞추어 따뜻한 빛을 내는 전구를 활용했어요.
반짝이는 전구를 켜고 누워있으면 한 여름에도 크리스마스를 즐길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흰 벽과 미니 아뜰리에>
아뜰리에라고 하기는 부끄럽지만 평소에 아끼던 엽서들을 벽에 붙이니 볼때마다 작은 전시장에 온 거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애초에 벽이 하얀색의 깔끔한 페인트로 칠해져 있어서인지 엽서를 붙이니 너무 찰떡같이 어울렸어요. 아츠스테이는 이름에 걸맞게 정말로 아름다운 곳이라는 생각이들어요.
딱히 내세울 건 없지만 제 작은 방 구경은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제가 대단한 인테리어를 한 것도 또 좋은 가구들을 쓴 것도 전부 아니지만, 작은 것들을 바꾸어 행복해질수 있다는 제 감상을 공유하고 싶어요.
다들 좋은 집에서 편안하게 지내시기를 바라며 글을 마칠게요:)